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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식
'14명 사망' 산청 이번에는 달랐다‥"비 내리자 곧바로"
입력 | 2025-08-04 19:50 수정 | 2025-08-0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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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보름 전 극한 호우 당시 대피 명령이 늦어지는 가운데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죠.
경남 산청에도 역시 어제 많은 비가 왔는데, 이번엔 상황이 달랐습니다.
신동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경남 산청군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 건 5시쯤.
시간당 2.4mm의 약한 비였지만
오후 5시 3분쯤 곧바로 산사태 위험 지역의 모든 읍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지금은 강 쪽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위험하니까 좀 자제하고…″
대피소는 산불과 산사태 피해 주민에 이번 호우 대피자들까지 모이면서 사람들로 금세 가득 찼습니다.
[최원경/캠핑장 운영자]
″캠핑장 지금 한 3,40명 정도 인원이 있는데 그래도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전부 다 지금 철수하고 있는 중입니다.″
보름 전 극한 호우에 뒤늦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산청군은 이번에 달랐습니다.
당시 산사태 경보를 내린 뒤 한 시간 뒤 전 군민 대피령을 내렸지만 이번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선제 대응을 한 겁니다.
경남 지역 주민들도 대피 명령에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합천군 용주면 장전마을 주민들은 안전지대로 대피하라는 소식을 듣자마자 마을회관으로 피했습니다.
[김규범/경남 합천군 용주면 장전마을 이장]
″어쩔 수 없이 재난 위험 지역으로 지정이 돼 있으니까 안 피할 수가 없어요. 내려오다 보니까 뭐 습관적으로 내려왔어요.″
경남에선 1천810세대, 2천559명이 대피했습니다.
경남 산청군 178mm, 합천군 246mm, 의령군 209.5mm 등 많은 비가 쏟아졌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영상취재: 양동민·손무성(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