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재원

"한국 선박 사랑한다"‥돌발요구 없이 '마스가' 기대감 드러내

입력 | 2025-08-26 19:54   수정 | 2025-08-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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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이 관세협상에 대해 추가요구를 할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한미 정상은 관세협상 결과를 그대로 재확인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간 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자, 이 대통령은 조선업뿐 아니라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에 한국이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는데요.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과 마주앉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업 얘기를 꺼냈습니다.

″한국 선박을 사랑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선박 계약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배를 아주 잘 만듭니다.″

″한국 기업들이 조선업이 쇠퇴한 미국에서 다시 선박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고, 이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말씀하신 조선 분야뿐만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도 함께 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조선업을 물꼬로 화기애애하게 시작한 회담.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막무가내식 돌발요구는 없었습니다.

일반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한 관세협상 결과를 재확인했고, 농축산물 시장을 더 개방하라는 요구도 없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어쨌든 협상이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된 것으로 양국 정상이 공감대를 확인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이의가 없이 끝났다는 건 분명합니다.″

대통령실은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한 추가 협의가 이어질 거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도록 원자력협정 개정을 요구해 왔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원전 협력에 대해서도 여러 갈래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얼굴을 맞댄 양국 정상이 관세협상 결과를 재확인하면서, 관세 폭탄으로 크게 출렁였던 한미 통상은 정상화 궤도에 올랐습니다.

우리가 약속한 3천5백억 달러, 487조 원 규모의 투자 패키지의 각론을 두고선, 실무 협상 과정에서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고헌주 /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