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포체티노와 첫 '사제 맞대결'‥"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

입력 | 2025-09-06 20:31   수정 | 2025-09-0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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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미국과 내일 평가전에 나서는데요.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스승이었던 포체티노 감독과 사제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가 열리는 그라운드를 처음 밟은 선수들.

월드컵 본선을 확정 짓고 정예 멤버로 치르는 첫 모의고사인 만큼 홍명보 감독은 과정과 결과 모두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강한 상대를 맞이해서 저희가 준비한 전술을 얼마만큼 보여줄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죠. (결과까지) 다 잡을 수 있으면 저희 팀으로선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주장 교체′ 논란이 ″불편하진 않았다″고 담담히 밝힌 손흥민은 최전방 출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좋아하는 포지션이 (최전방과 윙어) 두 포지션이기 때문에 어느 포지션이든 정말 상관없고… 팀이 조금 더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제가 경기장에 나가는 게 저한테도 도움이 되고…″

특히 10년 전 자신을 토트넘으로 이끈 포체티노 미국 감독과 대표팀에선 처음 사제 대결을 펼치게 된 상황.

[손흥민/축구대표팀]
″포체티노 감독님 같은 경우에는 은사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분인데… 서로 분명히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다시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토트넘 시절 자신에게 ″손흥민이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며 재회를 반겼습니다.

[포체티노/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맞대결은) 정말 즐거운 순간이 될 겁니다.″

대형 태극기를 준비한 2천여 명의 한인들도 경기장에서 힘을 불어넣을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미국 원정 2연전의 첫 시작인 내일 대표팀은 새로운 전술 적응과 본선 경쟁력 확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섭니다.

뉴저지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