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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미 조지아 구금' 한국인 316명 '수갑 벗고' 7일 만에 귀국길
입력 | 2025-09-11 20:11 수정 | 2025-09-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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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구금됐던 우리 국민 3백여 명은 억류 7일 만에 마침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미국 측이 갑자기 귀국 절차를 중단하면서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게 출발하게 됐는데,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먼저,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조지아주 구금 시설에 억류돼 있던 우리 국민 300여 명이 버스에 오릅니다.
수갑을 차지 않은 평상복 차림입니다.
현지시간 새벽 2시 17분, 대형 고속버스 8대가 구금시설을 줄줄이 빠져나옵니다.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미 이민당국의 단속으로 체포·구금된지 7일 만입니다.
버스는 428km 떨어진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차로 5시간 정도 걸리는 거립니다.
당초 하루 전 석방될 예정이었지만, 미국 측이 갑작스럽게 귀국 절차를 중단하면서 일정이 하루 늦춰졌습니다.
현지에 급파된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협의를 통해 공항까지 수갑을 차지 않고 이동하고, 자진 출국임을 분명히 해 향후 입국 과정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하기로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한국 측이 원하는 대로 가능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신속히 매듭 지어진 겁니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양국이 비자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미국 국무부와 한국 외교부 간에 ′워킹그룹′을 만들어서 새로운 비자 형태를 만드는 것을 신속하게 협의해 나간다‥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대한항공 전세기에는 우리 국민 316명과 중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외국인 14명이 함께 탑승합니다.
가족들이 영주권자인 한 명만 잔류를 택해, 현지에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걸로 보입니다.
전세기는 현지시간으로 낮 12시쯤, 앞으로 5시간 뒤 이륙해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임동규(포크스턴) / 영상편집: 이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