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형

추석 차례상 비용 잡는다‥성수품 역대 최대 17만t 공급

입력 | 2025-09-15 20:34   수정 | 2025-09-1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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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사과와 배, 소고기 등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합니다.

또 최대 9백억 원을 투입해 가격 할인을 지원할 계획인데요.

김민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

장 보러 온 부부가 사과 묶음을 한참 들여다봅니다.

″<이게 좀 싼가 보다.> 이걸로 사자, 싸니까.″

정부 할인 20%가 적용된, 행사 상품을 골랐습니다.

[강영단]
″이 정도는 사 먹을 만할 것 같아요. 이건 너무 비싸.″

올해 햇과일 값은 비교적 안정적인 편입니다.

덕분에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29만 9천 원으로, 4년 만에 20만 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39만 원이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햅쌀은 2킬로그램에 1만 1천 원 대로, 지난해보다 22% 넘게 뛰었고, 조기도 3마리에 2만 3천 원대로 14% 넘게 올랐습니다.

[소순아]
″비싸서요. 손이 선뜻 못 가요‥ 3마리에 1만 3천8백 원이니까. 한 2, 3천 원만 줄었으면 싶은데‥″

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 공급에 나섭니다.

사과와 배, 단감 등 과일 3만 2천 톤을 도매시장에 집중 출하하고, 소, 돼지 도축도 10만 8천 톤으로 확대합니다.

참조기와 마른멸치 등 정부 비축 수산물은 시중가의 반값으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렇게 공급되는 농축수산물 양은 17만 2천 톤, 평소의 1.6배에 이르는 양입니다.

가격 할인 지원에도 역대 최대인 9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유통업체별로 1인당 매주 2만 원 한도 안에서, 과일과 한우 등 주요 성수품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값에 살 수 있습니다.

또 다음 달 1일부터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정부는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매일 수급 동향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허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