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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단독] 국민의힘 당원명부 관리업체도 압수수색‥한학자 구속영장 청구
입력 | 2025-09-18 20:03 수정 | 2025-09-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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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통일교 신도들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 확보를 위해, 중앙당사와 당원 명부를 관리하는 서버 업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과 통일교 유착 의혹의 정점인 한학자 총재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원 명부 서버 관리 업체로 유상범 의원과 박성훈 의원 등이 들어갑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서버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자 모여든 겁니다.
앞서 국민의힘 반발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무산되자 특검은 당원 명부를 확보하기 위해 중앙당사와 동시에 서버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당원 명부를 절대 내줄 수 없다고 하자 이제는 당원 명부 관리하는 민간업체까지 빈집털이 하듯이 쳐들어와서…″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중앙당사에서 특검 압수수색을 막아서며 당원 명부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임의제출 불가능할 경우 강제수사에 착수하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검이 임의제출을 무시하고 현재 강제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통일교는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 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교인들을 대거 국민의 힘에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국민의힘에 대한 통일교의 지원이 결국 한학자 총재의 지시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한 총재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권성동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가방을 전달하며 청탁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한학자/통일교 총재(어제)]
<권 의원에게 왜 1억 원을 전달했습니까?>
″내가 그럴 필요가 있습니까?″
<청탁을 직접 지시하거나 승인한 게 아닌가요?>
″없어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었던 정원주 씨도 불법 정치자금 전달에 관여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다음 주 월요일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최대환 / 영상편집: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