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서영

'전산망 마비' 주말 내 완전 복구 가능할까?

입력 | 2025-09-27 20:14   수정 | 2025-09-27 20:2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송 기자, 제일 궁금한 건 언제쯤 정상화가 될까 하는 건데요.

이 망가진 서버를 주말 안에 복구할 수는 있는 건가요?

◀ 기자 ▶

일단 당장 내일 시스템이 복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복구를 하려면 우선 정확한 피해 상황, 어떤 시스템이, 어떻게 손상이 됐는지 등을 따져봐야 하잖아요.

리튬이온 배터리 특성상 화재 진압에 시간이 오래 걸려 아직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불이 난 지 22시간이나 지난 오후 6시쯤 완전 진화됐으니까, 빠른 복구를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항온항습기′ 복구를 첫 번째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게 고장 나서 전산실 내 온도가 160도까지 치솟는 바람에, 처음 불이 난 70개 서버 외에 모든 서버의 전원을 내린 거거든요.

항온항습기 복구 여부에 따라, 이후 복구 작업의 속도가 가늠이 될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일단 오늘 밤까지 항온항습기 복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후 시스템 복구를 시도한다는 방침이지만, 서버 70개는 모두 불에 타 재가동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래도 지금은 주말이지만 월요일에도 정상화가 안 되면 상황이 더 심각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대안이 있습니까?

◀ 기자 ▶

먼저, 가장 중요한 안전 문제죠.

119신고는 현재 전화로만 가능합니다.

영상통화나 어플 말고, 전화로 하셔야겠고요.

온라인 행정 서비스 ′정부24′도 먹통인데 일부 서비스는 대체 사이트가 있습니다.

가족관계증명서나 기본증명서는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건축물대장은 세움터에서, 또 각종 세금 관련 증명서는 홈택스에서 발급이 가능합니다.

그밖에도 경찰청 교통민원24, 국민건강보험 등 사이트를 이용하면 됩니다.

정부는 세금 납부나 서류 제출 기한을 연장하고,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주요 서비스 장애부터 복구하기로 했는데요.

여당에서는 ″우체국 금융은 월요일에는 지장이 없을 거라는 보고를 받았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멈춘 시스템 647개 중 대국민 서비스는 436개이고 나머지는 공무원 업무용 행정내부망 서비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네, 송서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