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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숯가마 '와르르'‥찜질방서 폭발로 28명 다쳐
입력 | 2025-09-27 20:15 수정 | 2025-09-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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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경기도 양주에서도 큰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주말 오전 많은 손님들이 이용 중이던 찜질방에서 폭발이 일어난 건데요.
직원과 손님 등 28명이 다치고 7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문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게 그을린 숯가마 옆으로 무너진 흙벽돌 조각과 건축 자재들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가마 뒤에 있던 벽도 무너져 기둥만 남았습니다.
천장도 주저앉았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숯가마 찜질방 내부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폭발 목격자]
″폭발음 장난 아니죠. 그리고 안 보여. 일단 그 흙가마가 터졌으니까. 그게 다 입안에 막 흙 묻고…″
찜질방 직원이 LP 가스통에 연결된 토치로 나무 장작을 태워 가마에 넣던 중에 폭발이 난 겁니다.
이 폭발로 손님과 직원 등 28명이 다쳤습니다.
숯을 만들던 60대 직원은 머리를 크게 다쳤고, 70대 남성과 50대 여성 손님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말 아침 찜질방을 이용하던 손님 등 72명이 놀라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토치에서 불은 안 나오고 가스만 나온 상태에서 직원이 다시 점화하려는 순간 공기 중에 집약된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찜질방 업체 측은 가스 폭발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찜질방 관계자(음성변조)]
″가마 자체가 열을 받아서 가마가 무너진 거예요. 가스가 폭발한 거 아니에요. 가스가 폭발했으면 이 건물 다 날아가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찜질방 측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상 / 영상편집: 박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