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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특검, 연휴 직후 한학자 기소 방침‥통일교 정교유착 의혹 반환점
입력 | 2025-10-05 20:07 수정 | 2025-10-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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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통일교 교주′ 한학자 총재가 특검의 출석 요구에 재차 불응하면서, 특검은 추가 조사 없이 한 총재를 구속기소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제 구치소에서 버티고 있는 윤 전 대통령과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씨와 이른바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목요일에 이어 어제도 연이어 특검 조사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구속적부심사가 기각된 뒤, 조사를 받을 수 있는 건강 상태가 아니라는 의견서를 특검에 낸 겁니다.
한 총재 측은 부정맥 재발 등 건강 문제를 들며, 앞으로도 출석하기 힘들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추가 조사 없이 연휴가 끝나는 다음 날인 오는 10일 한 총재를 구속기소 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있는 권성동 의원은 옥중에서도 ″처음 독대하는 사람에게 금전을 받았다는 건 엉터리 소설″이라며 재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권 의원은 연휴 직전 재판에 넘겨졌기 때문에, 연휴가 끝나면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는 반환점을 돌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부분은 2023년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등을 두고 통일교 측이 조직적으로 전당대회 개입을 시도한 혐의입니다.
최근 특검의 국민의힘 당원 명부 서버 업체 압수수색에서는 통일교 교인 정보와 일치하는 11만 명의 명단이 나왔고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보관하고 있던 입당 신청서 3백여 장 가운데 절반가량이 통일교 교인인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측이 윤 전 대통령 측을 지원한 의도가 캄보디아·아프리카 개발사업, YTN 인수 등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서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 윤석열 정부에서 특혜가 이뤄졌는지 규명하기 위해, 조만간 구치소에서 버티고 있는 윤 전 대통령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편집: 박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