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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동대응팀 출국‥"이번 주 내 체포된 60여 명 송환"

입력 | 2025-10-15 20:21   수정 | 2025-10-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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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의 대응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외교부와 경찰, 국정원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대응팀이 조금 전 캄보디아 현지로 떠났는데요.

정부는 캄보디아 일부 지역을 여행금지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번 주 내로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한국인 약 60명을 송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외교부·경찰청·법무부와 국가정보원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김진아/외교부 2차관·정부합동대응팀 단장]
″이번 사안이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어있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지는 피해사례에 신속함이 중요한 만큼 대응팀은 먼저 한국인 전담 경찰 인력을 파견하는 ′코리안 데스크′ 설치와 현지 국민 송환을 위해 캄보디아 당국과 고위급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1차 목표는 현지에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우리 국민 약 60명을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송환하는 겁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범죄 현장으로부터 이들을 신속히 이격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내로 송환한 후에는 조사를 해서 범죄의 연루 정도에 따라서 사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현재 캄보디아 내에서 범죄에 가담했거나 범죄 조직에 붙잡혀 있는 걸로 추정되는 우리 국민은 약 1천 명.

현지에 피해자와 가해자가 섞여 있는데, 범죄 가담자에 대한 수사를 바탕으로 한국인 대상 범죄 산업 자체를 해소한다는 구상입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또 아직 감금돼 있거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이들을 찾기 위해선 두 나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 간 소통에 나설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무엇보다도 캄보디아 측과 양자 협의를 통해서 협조를 얻는 것이 관건입니다.″

위 실장은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관여된 중국인 문제에 관해 중국과도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캄보디아 현지에서 숨진 대학생에 대해선 조만간 공동으로 부검한 뒤 시신을 인도할 계획이라 설명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내일 0시부터 캄보디아에서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캄폿주 보코산 지역을 포함해 세 곳을 여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