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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부활한 '대학가요제'서 관객들 마주한 마왕 신해철
입력 | 2025-10-27 20:38 수정 | 2025-10-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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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수들의 음성을 AI 기술로 복원해 신곡을 발표하는 일이 늘고 있는데요.
13년 만에 다시 열린 MBC 대학가요제에서도 반가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올해 11주기를 맞는 고 신해철 씨의 목소리입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그대에게′로 대상을 타며 가요계에 등장한 고 신해철.
″88 MBC 대학가요제 영예의 대상! 참가번호 16번 그룹사운드 무한궤도!″
싱어송라이터 신해철은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 지난 2014년 4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의 11주기.
신해철의 목소리가 인공지능으로 복원돼 그가 데뷔했던 MBC 대학가요제에 다시 울려 퍼졌습니다.
[고 신해철/넥스트 유나이티드 개발 AI 음성]
″MBC 대학가요제가 13년 만에 이렇게 다시 부활한 이유는 캠퍼스를 넘어 세상에 울려 퍼질 청춘의 노래를 찾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특별 무대도 마련됐습니다.
고 신해철의 자녀들이 무대에 올라, 데뷔곡 ′그대에게′를 열창하고, 팬들에게 신해철의 대표곡의 제목을 빌어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신하연/고 신해철 딸]
″사실 제 기억 속에 아빠 팬분들은 우는 모습으로 많이 남아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무대를 웃으면서 즐겨주셨다면 굉장히 기쁠 것 같습니다. 이제 그런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많은 이들이 그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도 고 신해철의 11주기 하루 전 SNS를 통해, ″청년에게는 생각하는 힘을, 기성세대에게는 성찰할 용기를 일깨워 준 상징적 존재″라며 그를 추모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