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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미국 증시에 번지는 AI거품 공포‥"많이 올랐으니 조정은 당연"
입력 | 2025-11-05 20:17 수정 | 2025-11-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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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의 충격은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 관련 기술주들이 급락한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AI 관련 기업 주가 고평가 우려가 불안감을 키웠단 분석입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불안감은 한 번에 터졌습니다.
지난 2008년 미국 주택 시장 붕괴를 예측했던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 팔란티어와 엔비디아 등 AI 종목 하락에 거액을 베팅한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시장은 흔들렸습니다.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냈지만, 8%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다른 AI 관련 대형주들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팔란티어는 올해에만 무려 170% 주가가 올랐습니다.
그동안 급등한 만큼, 부정적인 뉴스 하나에 투매가 이어진 겁니다.
[조영무/NH금융연구소장]
″가시화되지 않은 AI 효과 등으로 인해서 혹시 이것이 과대 평가 또는 버블(거품)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계속 제기돼 왔고요. 부정적인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상존할 것으로‥″
미국에서는 투자은행 CEO들이 연일 증시 거품론을 제기하는 등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업무정지 상태가 계속되는 것도 불안 요인입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푸드뱅크.
자원봉사자가 고구마를 포장하고, 빵을 집어 차량 트렁크에 실어줍니다.
셧다운은 최장기인 36일째 계속되고 있는데, 저소득층을 위한 푸드뱅크마저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연준이 통화 정책에 참고하는 고용통계조차 생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여러 가지 경제 지표들이 나오지 않음으로 인해서 통화 정책을 일종의 깜깜이로 할 수밖에 없는 구간이 생기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과연 연준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도 단기적인 변동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반도체 등 한국의 산업 전망과 정부 정책 기조가 변한 것이 없어 추세적인 하락으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이정환/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AI의 전망 자체, 그리고 GPU라든지 HBM 반도체 전망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 펀더멘털(실적)을 조금 지켜봐야 된다…″
다만 당분간 한국 증시가 미국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