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차현진

尹 부부 주장, 반대 증언 연일 '봇물'‥'실체' 가까워져도 반성은 없다

입력 | 2025-11-15 22:10   수정 | 2025-11-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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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특검 재판이 계속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거짓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과 김건희 씨의 국정개입을 눈앞에서 목격했던 증인들이 입을 열면서 감춰져 있던 진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는데요.

차현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이 국무회의를 거쳤다는 주장에 대해 지금도 국무위원인 송미령 장관은 ″토의는 없었다″고 눈물까지 흘려가며 증언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난 10일)]
″결과적으로는 동원됐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머릿수 11명 채우기 위해서 불려 가서 그냥 자리에 앉아있다가…″

지난 1월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저지 당시 경호처가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 ′호위무사′ 역할을 한 구체적인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관저에 미사일 있지 않느냐. 공수처가 들어오면 아작내라″ 같은 위험한 지시를 윤 전 대통령이 서슴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온 겁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여전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반성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지귀연/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재판장 - 윤석열 전 대통령 (지난 13일)]
″<저는 왜 이렇게 흥분하시는지 대체 이유를 모르겠는데.> 흥분하는 게 아니고…″

김건희 씨의 국정개입 의혹 역시 관련자들의 증언을 통해 속속 전모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건희2′ 휴대전화로 보낸 여러 사람의 이력서가 ″대통령실 인수위에 실제로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통일교로부터 받은 샤넬백 등에 대해 김건희 씨는 ′사용하지 않고 돌려줬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현장 감정을 통해 ″사용감이 있다″면서 실제 김 씨에게 전달된 걸로 판단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