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영

추경호 구속 기로‥與 "진실규명 필요조건" vs 野 "내란 몰이 정치공작"

입력 | 2025-12-02 20:01   수정 | 2025-12-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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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권 역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진상 규명을 위해선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법원까지 찾아가 영장은 반드시 기각될 것이라며, 영장이 기각되면 대반격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였던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추 전 원내대표는 중대한 위법 행위였던 비상계엄을 해제하는 표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책임이 있었지만, 오히려 의원총회 장소를 바꿔가며 의원들의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내란 중요 임무에 종사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인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걸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영장은 반드시 기각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도한 내란몰이는 그 막을 내릴 것입니다. 국민 대반격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법정으로 들어가는 추 전 원내대표와 일일이 악수를 나눈 국민의힘 의원들,

″추경호는 죄가 없다! 추경호는 죄가 없다!″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영장 기각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추 의원의 구속은 내란의 밤 진실 규명을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지연하여 계엄 유지에 사실상 협력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추 전 원내대표가 구속될 경우 국민의힘 해산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추 전 원내대표의 영장이 기각되면 사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영장이 발부될 경우 국민의힘은 사실상 존폐 위기에 놓이게 돼,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 여부는 여야 모두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