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영

추경호 영장 기각에‥與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 野 "내란몰이 중단 명령"

입력 | 2025-12-03 20:08   수정 | 2025-12-0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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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법원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국민의힘은 환호했습니다.

법원의 공정한 판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반면 여권에선 하필이면 12월 3일에 나온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라며 조희대 사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서울구치소 앞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였습니다.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으로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석방되자, 의원들이 환호성으로 맞이했습니다.

″추경호! 추경호!″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 환영하면서도 ″내란몰이를 포기하라는 명령″이라며 여당을 향한 반격에 들어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정치 보복을 중단하라는 명령입니다. 내란몰이의 어두운 과거의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내란 1년′을 맞아 국회 본청 앞에 모인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기각 결정을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라 평가하며 ″조희대 사법부가 내란 청산에 대한 국민의 바람을 짓밟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은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입니다. 역사는 윤석열 정권과 조희대 사법부가 한통속이었다고 기록할 것입니다.″

범여권에서도 ″법복 입은 내란 세력의 하수인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내란에 면죄부를 주는 사법부를 반드시 단죄할 것″이라고 맹폭했고, 법사위에선 법원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
″뚜렷한 내란 공범을 하필이면 12월 3일 오늘 영장을 기각하는 사법부는 대한민국 사법부가 아니라 달나라 사법부입니다.″

[정성호/법무부 장관 -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을 또 기각을 했습니다. 장관님은 이렇게 줄줄이 영장을 기각하는 그 상황에 대해서 동의를 하십니까?> 내란 외환이라고 하는 중대범죄에 대해서 좀 더 심각하게 봐야 되지 않겠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추 전 원내대표의 영장 심사 결과는 여야 모두에 중대 분수령이 될 거라 여겨져 왔습니다.

′정당 해산′ 압박을 받아온 국민의힘은 대여투쟁 수위를 높이는 한편 민주당은 사법개혁에 더욱 집중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조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