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멕시코·남아공과 한 조‥'죽음의 조 피했다'

입력 | 2025-12-06 20:17   수정 | 2025-12-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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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 대표팀이 오늘 새벽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에서 멕시코, 남아공,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한 조에 편성됐습니다.

우리는 ′최악의 조′를 피해 무난한 대진표를 받았다는 평가인 반면, 일본은 네덜란드 등 강팀들과 맞붙게 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NBA 스타 출신 샤킬 오닐이 추첨자로 나선 2번 포트.

12개 팀 가운데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호명됐습니다.

이에 따라 홍명보호는 개최국 자격으로 1번 포트에 배정된 멕시코와 3번 포트의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내년 3월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4번 포트에 배정될 덴마크와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 중 최종 승자와 A조에 편성됐습니다.

경기 장소는 모두 멕시코로, 1, 2차전은 과달라하라, 3차전은 몬테레이에서 치러집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2포트) 1번으로 나오는 바람에, 어떻게 보면 저희는 멕시코 월드컵이 돼버렸네요.″

일단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우승 후보들을 모두 피한 건 행운입니다.

멕시코와는 본선 무대에서 2번 만나 모두 패하긴 했지만, 지난 9월 원정 평가전에선 무승부를 기록했고, 3번 포트에서 가장 FIFA랭킹이 낮은 남아공은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만한 상대입니다.

만만치 않은 유럽팀들이 나머지 한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홍명보호는 일단 ′죽음의 조′를 피해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멕시코 팀이 가장 위협적이겠죠. 남아공도 최근에 5경기 계속 좋은 승리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어느 팀 하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도 대한민국이 멕시코에 이어 2위로 32강에 직행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기레/멕시코 대표팀 감독]
″한국팀과는 서로 잘 압니다. 홍명보 감독도 좋아합니다. 규율을 중시하는 감독이죠. 우리에게 힘든 승부가 될 겁니다.″

프랑스와 노르웨이, 세네갈이 속한 I조가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가운데 네덜란드, 튀니지와 한 조에 편성된 일본은 험난한 조별 예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한편, FIFA는 세계 평화와 통합을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된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FIFA 평화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최악의 조편성은 피했습니다.

대신 다소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하는만큼 치밀한 준비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 박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