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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실수한 동료 살린 '끝내기 버저비터!'‥가스공사 "절대 인정 못해"
입력 | 2025-12-27 20:30 수정 | 2025-12-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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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농구에서 SK 안영준 선수가 끝내기 버저비터를 성공 시켜 최악의 실수를 저지른 동료를 구해냈습니다.
가스공사는 명백한 오심이라며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고 나섰는데요.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4쿼터 막판 64 대 65로 SK를 한 점 차까지 추격한 가스공사.
종료 18초 전 벨란겔이 결정적인 가로채기를 해냈지만, 라건아가 득점에 실패해 경기는 그대로 끝나는 듯했습니다.
SK로선 시간만 흘려보내도 되는 상황.
하지만 쐐기를 박으려던 오재현이 쉬운 골밑 슛을 놓친 뒤 반칙을 범했고, 가스공사 신승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시켜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남은 시간은 6.4초.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SK 안영준이 한 번 미끄러졌다가 일어나 슛을 던졌고 튀어나온 공을 재차 밀어넣으며 끝내기 버저비터를 성공시켰습니다.
극적인 승리에 역적이 될 뻔했던 오재현은 쉽게 고개를 들지 못했고, 안영준은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았습니다.
[안영준/SK]
″(오재현이가) 너무 고맙다고 저한테 갑자기 와서… 재현이를 많이 원망할 뻔했는데 원망을 안 하게 돼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마지막 장면을 놓고 가스공사는 안영준의 트래블링 반칙이라며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KBL은 ″안영준의 무릎이 닿았을 뿐 넘어지지 않았고 공을 놓친 상태에서 다시 잡았기 때문에 트래블링 반칙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DB는 37점을 몰아친 알바노를 앞세워 소노를 꺾고 4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