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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영
김 공장도 "가격 상하한제 필요"‥어가 간 갈등까지
입력 | 2025-01-13 07:35 수정 | 2025-01-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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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법양식 등이 성행하면서 물김 값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높은 물김 값에 어려움을 겪던 김 가공 공장들은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지만, 널뛰는 가격에 우려는 여전한데요.
어민들 사이에 갈등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김 가공공장이 밀집한 목포대양산단.
16개 탱크가 비워지기 무섭게 줄줄이 대기한 운반차에서 또다시 물김이 들어옵니다.
김 가공 공장에는 이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사들인 물김으로 모든 탱크가 가득 차 있습니다.
[정재강/○○ 김 가공공장 회장]
″(작년) 한 70% 정도 가동을 했었는데 올해는 지금 물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지금 100% 가동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느 정도 가격을 상한선 하한선을 정해놓고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인근 신안 지역 공장도 남아도는 물김을 더 이상 처리할 수 없어 난감할 정도입니다.
공장들은 저렴한 물김 가격이 당장은 좋을 수 있지만 결국 예측이 불가능한 급등과 급락은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배수철/□□ 김 가공공장 생산관리팀장]
″(가격이) 이렇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버리면 저희도 안정적이지 못하니까 구매 시기나 이런 게 좀 애매하죠. 저희 생산 단가는 있는데 말하자면, 바이어들은 더 낮은 단가를 원한다든가…″
다급해진 일부 어민들이 직접 불법 김양식장 고발에 나서며 마을 주민 간 갈등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A′ 마을 주민(음성변조)]
″그거 뭐 돈을 몇억을 벌겠습니까? 솔직히. 그런데 그런 거 갖고 고발, 고소 사건 만들려고 하고…엄청 동네도 막 시끄럽고 그래요.″
[′B′ 마을 주민(음성변조)]
″서로 불신하고 지나다니면서 봐도 그냥 인사도 안 해버린단 말이야. 그래서 행정에서 이렇게 뒷받침을 해줘야지…″
한편 전라남도는 이달 초부터 불법 무면허 김양식장에 대한 특별단속을 시작해 지금까지 고흥과 신안 등에서 24건을 적발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