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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시장 개방 동의하라"‥'2+2 협의' 총력
입력 | 2025-07-24 06:13 수정 | 2025-07-2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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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해 아직 무역협상을 마치지 못한 국가들에 또다시 시장 개방을 압박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지시간 오는 25일 열릴 한미 통상협의에서 타협점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으로부터 750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이 사상 처음 미국에 시장을 개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일본과의 무역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 세율을 15%로 낮춰주는 대신, 일본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는 물론 자동차와 농산물 등의 개방을 약속받았다는 점을 부각한 겁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적인 협상 전략 덕분에 많은 해외 시장이 처음으로 미국에 개방되고 있습니다. 해로운 무역 장벽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장 개방에 동의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거듭 예고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해 아직 미국과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국가들을 향해 미국산 농축산물과 공산품 수입을 늘릴 것을 주문한 겁니다.
당장 모레(현지시간 25일) 예정된 ′2+2 통상협의′에서도 이런 미국의 요구들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막판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어 미국을 찾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일 협상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서 한미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금 한참 진행되고 있는 관세 협상 관련해서 우리 국제 카운터 파트들하고 같이 협상하러 왔고요. 열심히 잘 해보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유럽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U에서 생산된 제품은 올해 4월부터 미국에서 기존 평균 4.8%의 관세에 10% 추가 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만큼, 15%는 사실상 ′현상 유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