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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 금지어로 막는데도‥인터넷서 민생 쿠폰 불법 현금화

입력 | 2025-07-24 06:35   수정 | 2025-07-2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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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시작합니다.

◀ 앵커 ▶

민생회복 소비쿠폰 결제 방식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는 가운데, 인터넷에선 불법 현금화까지 이뤄지고 있다는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 앵커 ▶

조선일보입니다.

◀ 앵커 ▶

키오스크나 테이블 오더 기기만 있는 식당에선 소비 쿠폰을 쓸 수 없는데요.

테이블 오더를 쓰는 식당은 연 매출이 30억 원 이하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테이블 오더 기기만 있는 식당에선 오히려 손님이 더 적어졌다는 하소연이 나오고요.

또 사용자의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거주 직장인들은 불편을 호소하는데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이나 일부 사이트에선 선불 카드로 수령한 소비 쿠폰 거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이트들은 ′소비 쿠폰′ ′민생 회복′ 등의 문구를 쓰지 못하도록 차단하며 불법 현금화를 막고 있지만, 일부 이용자는 초성을 쓰거나 특수 문자를 섞어 우회로를 찾고 있는데요.

소비쿠폰을 되팔아 현금화하면 판매자는 물론 구매자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민생 회복이란 취지와 달리 사교육이나 미용 시술 등으로 쿠폰 사용을 유도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같은 신문 기사 하나 더 보겠습니다.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가운데 국회 보좌진들이 국회의원에게 갑질을 당한 경험을 성토하는 글이 익명 게시판에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보좌관이 마음에 안 들면, 다른 보좌진에게 왕따를 지시해 사직을 유도한다거나, 평판을 나쁘게 말하며 재취업을 방해하는 의원도 있고요.

집안일을 당연하게 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국회의원 갑질을 개선하기 위해 국회에선 2018년 전수 조사를 하고 2023년엔 인권센터를 만들기도 했지만, 절대적인 상하 관계 속에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외국에선 제도적 보완 장치가 마련돼있는데요.

스웨덴은 의원에게 배속된 보좌진 없이 각 정당의 정책 보좌관이나 행정 지원 인력을 공유하고요.

미국은 의원 윤리 매뉴얼에 ′보좌진에게 시켜선 안 될 업무′를 명시해 놓았습니다.

◀ 앵커 ▶

이어서 한국일보 보겠습니다.

오랜 시간 빛에 노출되는 옥상을 흰색으로 칠해 기온을 낮추는 ′쿨 루프′ 운동을 소개하는 기사인데요.

녹색의 방수 페인트가 칠해진 옥상의 절반을 흰색 페인트로 덧칠하고 온도를 측정한 결과, 옥상 표면 온도가 18도가량 차이 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옥상의 표면 온도는 실내 온도 차이로 이어지기 때문에 쿨 루프를 시공하면 건물 실내 온도가 2도 정도 낮아진다고 하는데요.

이는 흰색 페인트가 태양 빛을 더 많이 반사하는 데다, 흡수한 열을 대기로 방출하는 열 방사율 또한 높기 때문입니다.

쿨 루프로 시공하면 한 해 냉난방 수요량이 27% 넘게 감소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는데요.

2009년부터 ′화이트 루프′ 운동을 벌인 뉴욕은 건물 옥상이 대부분 흰색인 반면, 서울은 2014년부터 민관 협력으로 쿨 루프 확산을 시도했음에도 여전히 많은 건물의 옥상이 녹색으로 남아있습니다.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국민일보입니다.

생성형 AI와 대화를 나누며 덧붙이는 감사 인사가 결과적으로 막대한 전력 낭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남기는 의례적인 감사 표현이 AI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을 늘려 수천억 원의 전기 요금 부담으로 되돌아오는 건데요.

챗GPT는 매일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25억 건의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집계됐던 10억 건에서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건데요.

이에 따라 사용자들이 AI에 남기는 감사 인사도 덩달아 많아졌는데, 챗GPT가 사용자와 나눈 인사도 서버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로 인식하면서 수백억 원의 전기료가 발생하게 됩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조사 결과 챗GPT가 단어 100개로 이뤄진 이메일 한 통을 생성할 때, LED 전구 14개를 1시간 동안 켜는 데 필요한 전력량이 사용되는데요.

사용자들은 AI에게 무례하게 대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전기 낭비 지적에도 의례적인 인사말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 앵커 ▶

끝으로,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광주일보입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농촌왕진버스′ 사업을 도입했는데요.

농촌왕진버스는 마을 강당·체육관 등 임시 진료실을 차려 보건의료 취약계층인 농촌 주민들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인데요.

올해 11월까지 93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300여 개 마을과 15만 명에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데, 전남에서는 무안, 보성, 진도, 해남, 화순 등 8개 시·군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 공모에 신청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해당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고령화가 심각한 지역으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으로 인해 사업이 밀려났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