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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푸틴, 우크라이나전서 숨진 CIA 간부 아들에 훈장

입력 | 2025-08-11 07:17   수정 | 2025-08-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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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미 중앙정보국, CIA 부국장의 아들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휴전 중재 논의를 위해 러시아를 찾은 미국 특사에게 직접 전달한 이번 훈장은 미국의 약점을 부각하려는 심리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일 휴전 중재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에게 레닌 훈장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고급 정보요원들에게 수여되는 레닌 훈장을 CIA 디지털혁신 부국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한 건데요.

줄리앤 갈리나 부국장의 아들 마이클 글로스가 2023년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한 것과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투입됐다가 전사한 공로를 높게 산 겁니다.

가족들은 마이클 글로스의 사망 사실이 알려진 뒤 그가 러시아에 갔다는 것은 알았지만, 전쟁에 참전한 줄은 몰랐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현지 언론은 푸틴 대통령이 CIA 고위 인사의 아들이 러시아를 위해 싸웠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