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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김건희 사돈집 '이우환'‥김상민 전 검사가 샀다
입력 | 2025-09-05 06:12 수정 | 2025-09-0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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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씨의 사돈집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도 ′매관매직′의 대가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이 그림의 제공자를 김상민 전 검사로 특정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씨 오빠 김진우 씨의 장모 집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한 달이 채 안 된 2022년 6월 4일, 대만에서 우리 돈 약 3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 그림은 이후 인사동의 갤러리로 넘어왔는데, 그림의 유통 과정을 추적해 온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김상민 전 검사가 이를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 전 검사는 김건희 씨가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을 주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입니다.
[명태균 (지난 4월 29일)]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그 사람 좀 챙겨줘라.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지난 2023년 9월엔 김건희 씨와 두 차례 직접 통화한 사실이 확인될 정도로 두 사람의 친분은 뚜렷합니다.
특검은 김 전 검사가 공천이나 인사 청탁의 대가로 김 씨 측에게 고가의 그림을 선물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 전 검사가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후에도 국정원 법률특보로 임명되며 다시 공직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반클리프 목걸이,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금거북이에 이어 고가의 그림까지 등장하면서 김 씨의 매관매직 의혹이 추가된 겁니다.
김 씨의 해명 역시 또 한 번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구속 전 특검 조사에서 해당 그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잘 모른다″, ″모조품 같다″ ″미술 사업을 해봐서 아는데 모조품이 많은 그림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김상민 전 검사는 그림 구매와 전달 과정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