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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한·중 AI 가전, 세계 3대 가전 박람회 IFA서 격돌
입력 | 2025-09-05 06:50 수정 | 2025-09-0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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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독일 베를린에서 세계 3대 가전박람회 중 하나인 IFA가 오늘 본격 개막합니다.
AI 기술을 적용한 홈 가전이 이번 박람회에서도 가장 눈길을 끌 예정인데요.
베를린에서 이덕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주인이 나간 사이 담벼락을 향해 짖는 애완견.
집 밖에서도 애완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봇 청소기가 (애완견이) 짖는 걸 감지해서 녹화하고 있는‥″
세계 최초로 바닥 때를 스팀 기능으로 청소한 뒤 스테이션에 돌아오면 스팀으로 살균 세척까지 하는 로봇 청소기.
세탁기는 세탁물 옷감의 종류를 스스로 파악해 온도와 물의 양을 조절합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모든 가전제품은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사용자의 특성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AI의 지휘를 받아 움직입니다.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에서 삼성과 LG가 공개한 AI 가전제품들입니다.
제품끼리의 연결성과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김철기/삼성전자 DA(생활가전) 사업부 부사장]
″당신이 통제하는 기기에서 당신을 이해하고 당신에게 맞춰주는 기기로 이동하고 있는 걸 보여주게 돼 기쁩니다.″
박람회의 주제는 ′미래를 상상하다′이지만 두 업체는 머나먼 미래가 아닌, 곧 출시돼 일상에서 만나게 될 제품들을 소개한 것도 특징입니다.
최근 적극적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 중국 가전업체들 역시 대거 박람회에 참가했습니다.
가사 도우미 역할을 하는 휴머노이드인 메이디의 메일라.
인형처럼 귀여운 외형으로 친구가 되어준다는 TCL의 에이미 등 AI가 탑재된 로봇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웨이시우/TCL 관계자]
″(에이미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또한 당신이나 당신의 아이와 상호작용을 하며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삼성과 엘지는 TV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냉장고와 세탁기 시장에서도 20%가량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중국업체와는 격차가 크지만 저가 물량 공세에 나선 하이센스와 TCL, 샤오미 등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류재철/LG전자 HS사업본부장]
″중국의 위협이 엄중한 건 사실이나 저희들이 넘을 수 없는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연간 130조 원이 넘는 규모의 유럽 가전 시장을 놓고 한국과 중국업체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