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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중국 해커집단, 미국 전국민 정보 빼 갔을 수도"

입력 | 2025-09-05 07:17   수정 | 2025-09-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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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입니다.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집단이 수년간 사이버 공격을 벌이며 미국 전 국민의 개인정보를 탈취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미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1년간의 조사를 거쳐 80개국 이상을 표적으로 삼은 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솔트 타이푼′으로 알려진 중국계 해커 집단이 수년간 사이버 공격을 벌여 미국인 대부분의 정보를 빼갔을 수 있다고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미국과 다른 12개 동맹국의 수사·정보기관은 ′솔트 타이푼′의 해킹 공격이 늦어도 2021년부터 이어져 왔고, 수년간 미국 내 대형 통신 업체와 운송업체, 숙박업체 등을 노려 조직적인 공격을 벌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해커들은 암호화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와 통화 내용까지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는데, 해킹 공격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계 인사들, 민간인까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수사를 지휘했던 전 FBI 관계자는 ″피해를 보지 않은 미국인이 없을 것″이라며, 특정 인사나 정부 기관을 노리던 과거 방식과 달리, 일반인의 정보까지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CIA 전 부국장 역시 ″중국의 해킹 기술은 초보적 수준을 넘어 세계 각국 기반 시설에 깊숙이 침투하는 단계″라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