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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정
[비즈&플러스] 3대 가전행사 IFA 개막‥LG엔솔 벤츠 계약 수주
입력 | 2025-09-05 07:39 수정 | 2025-09-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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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매주 중요한 산업계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 <비즈&플러스>입니다.
오늘도 오해정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오 기자 안녕하세요?
매년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죠.
IFA가 올해도 열린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세계 3대 가전행사 중 하나죠.
IFA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독일 베를린에서 본격 개막합니다.
우리 기업 삼성과 LG도 AI홈을 전면에 내세우며 참가했는데요.
먼저 준비해 온 영상 보시겠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가전 전시회, IFA.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인 1천 8백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키워드는 인공지능.
세탁기와 TV, 휴대전화처럼 평소 사용하는 가전제품에 AI기능을 장착해 자녀가 멀리 떨어져 살더라도 고령의 부모가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지 점검이 가능합니다.
[삼성전자 전시 관계자]
″사용시간이 측정돼서 활동을 하고 계시다는 알림이 확인이 됩니다.″
집에 있는 강아지의 상태를 로봇청소기가 카메라를 통해 확인하고 최적의 산책 장소도 인공지능이 제안해줍니다.
[김철기/삼성전자 DA사업부장]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AI 홈은 각 기기가 사용자를 이해하고 주변 정보를 결합해 개인의 취향과 사용 습관에 맞는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AI홈 생태계를 가정에서 매장, 오피스, 주거단지 등 B2B 영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도 고객들이 실제 일상에서 실현할 수 있는 AI홈 경험을 제시합니다.
관람객이 1인가구, 신혼부부, 기숙사 등 시나리오를 따라가며 가전을 직접 사용하면, 개개인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합니다.
LG전자는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가전 신제품도 25종 선보일 계획입니다.
오늘부터 9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IFA에는 138개국에서 18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IFA가 열리는 유럽에는 보쉬, 밀레 같은 자국 브랜드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 기업들 경쟁력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자국 브랜드도 있지만, 우리 기업들이 매우 선전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삼성의 경우만 보더라도 냉장고와 TV는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1위를 기록했고요.
LG전자도 올해 상반기 올레드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가전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본격 진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 기업들은 유럽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가전을 제작해 공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유럽은 전력 수급이 어렵고 전기세도 비싸서 고효율 가전에 대한 수요가 큰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맞춤형 냉장고와 세탁기, 인덕션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 앵커 ▶
배터리 얘기 좀 해볼까요?
배터리시장 최강자는 전세계적으로 중국이잖아요.
LG에너지 솔루션이 이번에 중국을 제치고 벤츠와 계약을 맺었다고요?
◀ 기자 ▶
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과 유럽에서 만드는 벤츠 차량에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지름 46mm의 NCM배터리인데요.
중국이 주로 생산하는 LFP배터리보다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전기차 150만 대에 넣을 수 있는 물량으로 역대 계약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그동안 벤츠는 국내 출시 모델 17개 가운데 14개 모델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쓸 정도로 중국산 의존도가 높았는데요.
이번에 중국 기업을 제치고 우리가 계약을 따낸 것 자체가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중국산 배터리를 잘 쓰지 않는 미국과 달리 중국 배터리 기업의 독무대나 다름 없는 유럽에도 진출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엘지 엔솔이 기술력으로 중국의 저가 공세를 극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요새 청년 취업이 계속해서 어려운 문제인데요.
오랜만에 대기업들이 줄줄이 채용 소식을 전했다고요?
◀ 기자 ▶
삼성 그룹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하반기 공채를 시작했고요.
LG전자도 오는 22일까지 로봇, 기계, 전기전자 등 주요 직군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합니다.
기아도 정보통신기술, 글로벌사업 등 26개 부문에서 채용에 나서고요.
GS그룹 계열사들도 올 하반기 채용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국내 대기업의 20대 직원 비중이 21%로 역대 최저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이번 채용을 계기로 청년 취업률이 좀 더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렇게 청년 취업률이 떨어진 것은 주된 일자리로 꼽히는 건설업 취업자가 줄어든 이유도 있을 것 같은데요.
건설 경기가 많이 안 좋다고요?
◀ 기자 ▶
네, 올해 건설 경기가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안 좋다고 합니다.
건설사들의 대출 부실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종 연체 대출액이 2천 3백억 원으로 작년말 대비 두 배가 됐습니다.
불과 반년 만에 연체 대출이 1200억 원 가까이 불어난 것입니다.
문제는 건설업체들의 연체 대출액이 당분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인데요.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인건비·자재비 등 공사 원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건설 경기가 호전될 만한 뚜렷한 변화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