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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10시간 넘게 진화 중
입력 | 2025-09-27 07:04 수정 | 2025-09-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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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가 전산망의 심장부로 볼 수 있는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어제(26) 저녁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밤샘 진화 작업에도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시작된 불은 10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 화재로 온라인 정부 서비스도 대거 마비됐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혜현 기자, 진화 작업 현재 어느정도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대전에 있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10시간이 지났지만, 불길이 처음 시작된 전산실 건물은 여전히 시커멓게 그을려 있습니다.
불은 어제저녁 8시 20분쯤 건물 5층 전산실에서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미리 전원을 차단하는 작업 도중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폭발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60명 넘는 인력과 장비 60여 대가 투입돼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특성상 진압이 쉽지 않은 데다 국가 중요 데이터가 담긴 장비가 훼손될 수 있어 당초 이산화탄소 소화기와 소량의 물 등으로 확산 차단에 주력했고요.
불이 사그라지지 않자, 전원을 차단한 채 방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김기선/대전유성소방서장]
″여기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기 때문에 저희가 진화에 상당히 애로 사항이 있고, 저희가 최대한 국정자원 자체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는 거…″
불길이 다른 구역으로 번지지는 않고 있지만 190개 넘는 배터리가 연소하면서 밤새 강한 연기가 뿜어 나왔습니다.
이 불로 외주 업체 소속 40대 작업자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직원 등 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정부 서비스가 대거 마비된 상태입니다.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정부24 등 70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됐고,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 홈페이지도 접속 장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자나 영상 등을 이용한 119 신고도 불가능해 전화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이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