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차현진

'궤변' 윤석열, '3대 특검' 모두 윤 조사만 남아

입력 | 2025-09-29 06:36   수정 | 2025-09-2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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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종섭 전 국방장관에 대한 ′순직 해병′ 특검 조사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3대 특검 모두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만 남겨두게 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여전히 구치소에서 풀려나야만 조사에 응하겠단 입장입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일요일에도 ′순직해병′ 특검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국방부가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순직사건 조사보고서를 재검토한 건 ′재수사′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국방부 재수사 과정에 혐의자 축소하라고 지시하셨다는데‥> 국방부에서 재수사한 적 없습니다.″

재수사가 아니니 수사 외압도 성립할 수 없다는 논리로 보입니다.

벌써 4번째 피의자 조사.

′VIP 격노′를 직접 들었던 이 전 장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만큼 특검은 조만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른 특검도 남아있는 혐의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조사가 임박한 상황입니다.

′내란′ 특검은 ′외환 의혹′의 ′정점′이기도 한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앞서 구치소에 있는 윤 전 대통령 구인에 나섰던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역시 ′명태균 게이트′는 물론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 ′매관매직 의혹′까지 조사할 내용이 방대합니다.

하지만 구치소에서도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했던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보석 심문에 나왔던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조사에 응하기 시작하면 몇 번을 부를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구속 상태로는 불가능하다″면서 보석이 되면 형사사법 절차에 응하겠지만 구속 상태에서는 협조할 수 없다는 납득하기 힘든 주장을 펼쳤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 방문 조사도 열려있다는 ′내란′특검의 설명에도 아직 공식적으로는 특검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