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친윤 사단′인 이복현 검사는 이 무렵 윤석열 총장 징계 반대 글과 문재인 정부 비판 글을 이프로스에 집중적으로 올렸고 이는 거의 실시간으로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그리고 이복현 검사는 윤석열 정권 출범 후 금융감독원장으로 영전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중도 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검찰 수장의 정치 행보를 우려하는 이프로스 글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반면, 비슷한 시기 ′검수완박′ 법안을 비판하는 글은 무려 80건이나 이프로스에 올라왔는데, 이 80건의 글도 거의 실시간으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특히 강백신 당시 동부지검 부장검사는 ′검수완박′ 법안을 ″이완용의 을사늑약″에 비유했는데, 강 검사는 최근 관봉권 띠지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다음 날에도 ″정치적 목적의 여론 몰아가기였다″는 글을 이프로스에 올리는 등 연일 민주당과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강백신/대구고검 검사 -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2일)]
″<남욱 변호사가 법정에서 증언한 것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내용이 아니라 검사한테 들은 거라고 합니다.> 남욱 진술이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에는 안중근 의사 재판을 거론하며 ″일제 치하 일본인 재판관보다 못하다″는 현직 검사장의 글이 이프로스에 게재돼 논란이 됐고, ″부정선거 의혹에 공감하는 국민이 40% 이상″이라는 글이 현직 부장검사 이름으로 올라와 부정선거론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검찰이 휴대전화까지 빼앗긴 채 김건희 씨를 출장조사 했을 때는 내부 자성보다는 검사 탄핵에 대한 비판 글이 16건이나 이프로스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야권 정치인들의 입을 빌어 친검찰 여론이 확산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이프로스가) 정치의 선동의 장으로 악용됐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친윤 검사들의 언론 플레이장, 놀이터로 전락했다는‥′
지난 5년간 이프로스 게시글 실명 보도 372건 대부분이 게시된 당일이나 다음 날 보도된 가운데, 같은 기간 허위보도라거나 오보라는 이유로 검찰로부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나 조정 신청이 접수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