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지영

'극우' 다카이치 일본 자민당 새 총재‥총리 유력

입력 | 2025-10-05 07:04   수정 | 2025-10-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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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오후 치러진 일본 집권여당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예상을 뒤엎고 새로운 총재로 당선됐습니다.

오는 15일 국회에서 치러지는 총리 지명 선거에서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일본 역사상 첫 여성총리 탄생이 유력합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결선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두 후보의 얼굴엔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아이사와 이치로/자민당 총재선거관리위원장]
″다카이치 사나에 씨를 당선자로 결정합니다.″

자민당 사상 첫 여성 총재 탄생 소식에 거리엔 호외가 배포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의 당선이 유력시됐지만 다카이치 총재를 향한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와 보수 성향 의원들의 표 집결 앞에 무릎을 꿇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21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에서 총재직을 거머쥔 다카이치 사나에는 1993년 서른두 살의 나이로 중의원에 당선된 이후 현재 10선 의원입니다.

자민당 유력 인사 중에선 보기 드문 비세습 정치인으로, 자수성가형, 노력형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자민당 신임총재]
″저 자신도 ′워라밸′이란 말을 버리겠습니다.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습니다.″

다만 초선 의원 시절부터 일본의 전쟁 책임을 부정하고 아베·기시다 내각 당시 각료로 재임하면서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하는 등 극우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최근엔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엔 차관급이 아닌 장관급을 보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정책 측면에서 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뜻을 이어받은 다카이치 총재는 선거 기간 내내 ′강한 일본′을 내세웠습니다.

오는 15일 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다카이치 총재는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