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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상
"명품백이 사회적 예의?" 논란 키운 김기현 해명
입력 | 2025-11-10 06:30 수정 | 2025-11-1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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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씨에게 명품백을 선물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부인, 그리고 김 전 대표의 해명에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
명품백엔 ′당선을 도와줘 감사하다′는 쪽지까지 있었지만, 김 전 대표는 ′사회적 예의 차원이었다′고 당당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판은 여야 가리지 않고 터져나왔습니다.
민주당은 ″당선을 도와줘 감사하다며 건넨 명품백이 어떻게 단순한 사회적 예의가 될 수 있냐″고 직격했습니다.
[김현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국민의힘 사람들에게는 뇌물과 상납이 사회적 예의와 동의어입니까?″
여당 대표의 배우자가 대통령 부인에게 고가의 선물을 건네는 게 미덕이자 관행이라는 듯한 해명이 경악스럽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성치훈/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누가 100만 원이 넘는 명품백을 예우 차원에서 줍니까? 저는 사회적 예우라는 표현을 쓴 것 자체가 지금 너무 국민들을 기만하는 거 같아요.″
국민의힘의 한 인사는 비속어까지 쓰면서 공분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신지호/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출처 : 유튜브 ′어벤저스전략회의′)]
″저는 저기서 화났어요. 김기현 의원이 해명을 하는데 ′사회적 예의 차원′이다. 그러면 돈 없는 사람은 예의도 못 지킨다는 거냐, 김기현. 답을 한 번 해보쇼.″
김 전 대표 측이 법망을 피하려고 꼼수를 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자기가 한 일을 아내에게 씌운다면 윤석열보다 비열한 인간성″이라고 꼬집거나, ″뇌물죄보다 청탁금지법의 적용을 받아보려는 의도 아니냐″는 분석이었습니다.
′내로남불′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자신의 부인이 김건희 씨에게 명품백을 건네던 무렵, 김기현 전 대표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을 뇌물로 규정하며 맹폭했습니다.
[김기현/당시 국민의힘 대표(2023년 4월)]
″그 정도 돈봉투 가지고 뭐 그리 시끄럽게 떠드느냐고 국민들에게 야단을 치는 듯합니다. 상식을 가진 일반인의 시각에서는 비리에 둔감한 민주당 저변의 심각한 도덕 불감증을…″
김 전 대표 측이 당대표에 당선되는 과정에서 김건희 씨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았는지, 대가성과 관련한 부분이 명백하게 규명돼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