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경

한-이집트 '경제동반자협정' 추진‥중동 구상 발표

입력 | 2025-11-21 06:16   수정 | 2025-11-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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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이집트 공식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양국의 전방위적 협력 강화를 담은 공동언론발표에 나섰는데요.

카이로 현지에서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굳게 손을 맞잡습니다.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에 맞춰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평화와 경제, 문화 등 전방위적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가자지구의 휴전과 재건 등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평화 연대에 나서기로 했고,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EPA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또 문화와 교육 분야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산 무기의 이집트 현지 생산 등 방산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K-9 자주포 공동생산으로 대표되는 양국의 방산 협력이 앞으로 FA-50 고등훈련기, 그리고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카이로 대학을 찾아 우리나라의 대중동 정책 구상을 내놨습니다.

이집트 정부 관계자와 학자, 학생 등 3천여 명이 대강당을 가득 채운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우리가 연합국으로부터 독립을 보장받았던 카이로 회담을 언급하며 이집트를 찾은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정과 조화 혁신과 네트워크, 그리고 교육.

이들의 영어 앞 글자를 따 우리나라의 대중동 정책 구상, SHINE 이니셔티브를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 평화와 경제, 교육, 문화 교류 분야에서 중동 지역의 번영에 우리나라가 함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평화, 번영, 문화 세 가지 영역에 걸친 ′샤인 이니셔티브′를 토대로 중동과 한반도가 상생하는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것입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현지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과 간담회를 끝으로 이집트 공식 방문 일정을 마쳤습니다.

중동 아프리카 4개국 가운데 이 대통령은 두 곳인 아랍에미리트와 이집트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다음 목적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카이로에서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