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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용
일 아오모리 앞바다 규모 7.5 강진‥"쓰나미 경보"
입력 | 2025-12-09 07:10 수정 | 2025-12-0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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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한때 쓰나미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신칸센이 멈춰 서고, 도쿄까지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는데, 일본정부는 다음 주까지 비슷한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깊은 밤, 일본 동북부 지역 곳곳에 설치된 CCTV가 격렬하게 흔들립니다.
사무실 안 모든 집기는 태풍이라도 들이닥친 듯 요동치고, 몸도 가누지 못하면서도 쏟아지는 가전제품을 잡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어젯밤 11시 15분쯤 아오모리현에서 동북부로 약 80km 떨어진 해상에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 깊이는 약 50km로, 규모 7.2에서 7.6으로 상향 됐다 7.5로 조정됐습니다.
최대 3미터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주민 9만여 명엔 대피지시가 내려졌습니다.
″해안에서 즉시 대피하고 가능한 한 높은 곳, 가장 높은 곳으로 이동하십시오.″
지금까지 40~70cm의 쓰나미가 실제로 관측됐습니다.
진원에서 가까운 지역에선 사람이 서 있을 수가 없는 최대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고,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도호쿠 신칸센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으며, 도로 곳곳이 함몰돼 사고도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텔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최소 13명이 다쳤고, 4천 채 넘는 건물에선 정전까지 발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응팀을 가동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인명 최우선 원칙에 따라 피해자 구조와 구호를 포함한 긴급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변 원자력발전소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일본 정부는 설명했고, 후쿠시마 원전도 이상이 없다고 국제원자력기구가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당국은 추가 강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마사시 기요모토/일본 기상청]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다음 주까지, 특히 앞으로 2~3일 동안 발생할 수 있으니 경계를 늦추지 마십시오.″
한편 대만 동부 화롄 앞바다에서도 어제저녁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타이베이까지 흔들림이 느껴졌으며, 대만 당국은 앞으로 사흘 동안 비슷한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