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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민심 달래는 트럼프‥"내년 최대규모 세금환급"
입력 | 2025-12-19 06:19 수정 | 2025-12-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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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에 빠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 성과를 내세우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전임 바이든 정부가 망친 경제를 자신이 되살렸다며, 최대 규모의 세금 환급을 예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국민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한 이후 미국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경제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는 주장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48년 만에 최악의 수준이던 고물가 문제를 전임 바이든 행정부 탓으로 돌리면서 자신이 관세 정책을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7일)]
″모든 가격이 전례 없는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저는 그 높은 물가를 아주 빠른 속도로 낮추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도입한 감세정책 덕분에 내년엔 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 환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장병 145만 명에게 1인당 약 260만 원씩 배당금을 주고, 미국 가정에도 연간 2천만 원 안팎을 환급해 주겠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7일)]
″새해에는 여러분 지갑과 계좌에서 변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기록적인 소득 감소가 계속됐던 지난 몇 년과 달리, 우리 정책은 소득을 역사적인 속도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이런 메시지는 최근 국정지지도가 30%대로 하락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임금 상승과 감세, 금리 인하를 통해 앞으로 경제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며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민심을 되돌려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백악관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2.7%로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발표되자 ″바이든이 초래한 인플레이션 위기와 극명한 대비″라고 성과를 부각했습니다.
다만 CNN 등 외신들은 지난달 연방정부 셧다운이 가격 조사 과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12월과 내년 1월 지표 등을 통해 물가 상승 추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