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병화

중 '또 타이완 포위 훈련'‥미에 공개 경고

입력 | 2025-12-30 06:15   수정 | 2025-12-3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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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이 대만을 전방위로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오늘까지 진행합니다.

최근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한 미국을 겨냥한 공개 경고도 내놨습니다.

정병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군 장거리 로켓 부대가 이동해 발사 준비를 마칩니다.

대만 해협에 들어선 해군 함정에선 함포가 연신 발사되고, 로켓군의 미사일 모의 타격 훈련과 공군 전투기 출격 훈련도 이어집니다.

[류지밍/중국군 동부전구]
″모든 대만 분리주의 세력을 결연히 제거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겠습니다.″

육·해·공군과 로켓군 등 병력을 조직해 오늘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입니다.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서남부·동남부·동부, 다섯 곳에 전력이 배치됐습니다.

지난 2022년 이후 일곱 번째이자 올 들어선 지난 4월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중국군은 이번 훈련이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열 세력과 외부 간섭 세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미국을 직접 겨눈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군이 외부 군사 개입에 대한 억제를 목표로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첫 사례라고 이번 훈련을 평가했습니다.

중국의 사실상 실력 행사에 대만도 무장 병력을 배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주변국 위협과 지역 안정 파괴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하면서 역내 각국들과의 공동 대응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병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