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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문제 계정 한동훈 가족 명의"‥윤리위 보내
입력 | 2025-12-31 06:32 수정 | 2025-12-3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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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건은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의 소행이 맞다고, 국민의힘 당무감사 위원회가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가족이 한 일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나중에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과 11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야당 대통령인지, 여당 대통령인지 헷갈린다″, ″윤석열 탈당이 일단 답이다″, ″김건희 씨는 보수 분열의 원흉이다″ 등 윤석열 당시 대통령 부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당시 이러한 내용의 글들이 한동훈 전 대표 본인 또는 배우자와 딸, 장인·장모 등 가족 이름과 동일한 작성자명으로 올라오면서 이른바 ′당원게시판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관련 조사 착수 한 달 만인 어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문제 계정들이 한동훈 전 대표 가족 5명의 명의와 동일하다″며 ″전체 87.6%의 게시글이 단 2개의 인터넷 IP 주소에서 작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똑같은 휴대전화 뒷번호와 동일한 선거구를 공유한 계정들이라,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한동훈 전 대표에게 적어도 관리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못 박았는데, 한 전 대표와 가족들이 익명성에 숨어 대통령과 동료 정치인을 험담했다는 의혹이 당 차원에서 규명된 겁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아이디로 글을 올렸다는 결과에 대해선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면서도 ″가족들이 올린 건 나중에 알았다″고 인정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올린 사실이 있다는 것을 제가 나중에 알게 됐어요. 1년이 다 지나서 정치 공세를 위해서 다시 악용하기 위해서 이걸 꺼내는 걸 보고 아, 이거 참 안타깝다…″
당무감사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윤리위원회에 보내기로 했는데, 장동혁 대표가 윤리위원장 임명권을 갖고 있어 중징계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당장 보수층을 중심으로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배신자라는 비난이 쏟아질 걸로 보이는데, 당원게시판 사건이 향후 계파 분열의 촉매제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