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오상연

트럼프 "목표 달성 때까지‥모든 게 계획보다 앞서"

입력 | 2026-03-02 11:31   수정 | 2026-03-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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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이란 공습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계획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군사 작전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선 테러 경보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됐고, 군사행동의 파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란 공습이 성공적인 작전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SNS에 공개한 동영상에서는 미군 3명의 사망을 두고 ″복수하겠다″며 ″이란에 대한 공격은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 국민을 향해 ″군 지휘부 전체가 사라졌다″며 지금이 나라를 되찾을 기회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란의 새 지도부와 대화할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상대나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 내부 분위기는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연방수사국 FBI는 테러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습니다.

텍사스 오스틴에서는 현지 시간 1일 새벽, 이란 국기가 그려진 옷을 입은 남성이 주점 앞에서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사살했고, FBI는 테러 연관성을 수사 중입니다.

미국 내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이란 공습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친 반면, 반대는 43%, ‘잘 모르겠다’는 29%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너무 쉽게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 주요 언론은 트럼프 취임 당시 ″불필요한 해외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공약과 배치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관건은 작전의 지속 기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표 달성 때까지 작전을 이어가겠다며 ′길어질 경우 4주까지′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요격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비축량 감소 등의 문제는 장기전의 실질적 한계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일주일 안팎 공습이 이어질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장기화될 경우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유가 급등, 금융시장 충격 등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이 이민 단속과 상호관세 위법 판결, 그리고 엡스타인 파일 문제 등 악재들을 덮기 위한 트럼프의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 고통을 놓고 도박을 하고 있다고도 분석했습니다.

이번 군사 작전으로 초래될 글로벌 경제 시장에 대한 파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큰 정치적 악재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