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남효정

커지는 환율 불안‥17년 만에 장중 1,500원 넘어

입력 | 2026-03-16 12:09   수정 | 2026-03-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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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원·달러 환율이 주간 거래에서 한때 1,500원을 돌파했습니다.

주간 거래에서 1,500원을 넘은 건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인데, 정부는 구두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500원을 넘은 1,501원으로 시작했습니다.

지난 4일 야간 거래에서 장중 1,506원을 찍기도 했지만, 주간 거래에서 장중 1,500원을 넘은 건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입니다.

장이 시작된 이후 소폭 하락해 1,490원 대에 머물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주말 사이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폭격하고, 이란이 중동 내 정유시설을 공격해 보복하자 유가 불안이 커진 탓입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97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고, 브렌트유는 다시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유가상승이 우리나라 실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력 때문에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원 달러 환율이 오른 겁니다.

[박형중/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물가도 오를 수가 있는 거고 금리도 따라서 오를 수 있는 거고. 그 과정에서 소비는 위축되고 투자도 감소하고 수출마저도 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두바이유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중동 석유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나라 환율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정부도 환율이 과도하게 변동하면 구두개입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