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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전쟁 6주 만에 대면‥'이슬라마바드 담판' 임박
입력 | 2026-04-11 11:53 수정 | 2026-04-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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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주간의 휴전에 돌입한 미국과 이란이 갈등의 시작이 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47년 만에, 양측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만나 종전 협상을 위한 회담을 가집니다.
잠시 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그 협상이 이뤄지는데요.
협상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현지에서도 긴장 속에 양측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오늘(11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립니다.
이란 대표단은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끌고 있습니다.
밴스 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 협상팀에는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가 합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 이란의 최고위급이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처음으로 마주앉는 자리입니다.
파키스탄 측은 종전이 휴전보다 훨씬 어렵다면서 이번 회담이 평화의 계기가 되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셰바즈 샤리프/파키스탄 총리]
″파키스탄 정부는 신의 뜻을 담아 (이번 회담이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협상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권한 등 모든 의제에서 입장 차가 확연합니다.
미국 부통령은 파키스탄으로 출발하면서 이번 협상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란 측에 경고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이란이 진정성 있게 협상에 나선다면, 우리도 충분히 손을 내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속이려 든다면, (미국) 협상팀도 더 이상 호의적으로 나오지 않을 겁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는 미국은 언제든 먼저 합의를 깨고 공격을 재개할 수 있는 상대라며 ′완전한 불신′ 속에서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일찌감치 내놨습니다.
이 때문에 이란 대표단이 강경한 태도로 첫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앵커 대독)]
″우리는 반드시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레바논과 헤즈볼라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의 태도가 협상 테이블 자체를 위태롭게 한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다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오는 14일 미 국무부에서 별도의 휴전 협상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헤즈볼라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