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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밀가루 담합 7개사에‥'역대 최대' 6천억 대 과징금
입력 | 2026-05-20 12:17 수정 | 2026-05-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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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라면과 국수, 제과업체에 공급하는 밀가루 가격과 물량을 7개 제분사들이 6년 동안이나 담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미 담합 전력이 있는 데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했을 때도 짬짜미한 것으로 드러나 공정위가 역대 최대인 6,710억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제분과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삼양사 등 7개 제분사에 6,710억 4,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또 독자 판단에 따라 가격을 다시 정하도록 하는 ′독자적 가격 재결정′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무려 6년 동안이나 담합했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확인된 것만 24회에 걸쳐 가격 인상과 인하 폭, 시기 등을 합의하거나, 거래처에 공급하는 밀가루의 물량까지 짬짜미했습니다.
이 결과 2022년 9월 밀가루 판매가격이 담합 초기인 2019년 12월에 비해 약 38%, 많게는 74%까지 올랐습니다.
[남동일/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국제 원맥 시세 상승기에는 밀가루 판매가격이 최대 수준으로 빠르게 인상된 반면, 원맥 시세 하락기에는 최소 수준으로 느리게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제분사가 국내 밀가루 판매시장에서 87%를 넘기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만큼 강력한 시장지배력이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들은 이미 2006년에도 담합하다 걸린 전력도 있습니다.
심지어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세금으로 보조금을 지원할 때도 담합을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를 통해 ″담합에 따라 왜곡됐던 시장가격이 경쟁 당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됨으로써 담합에 가담한 사업자들의 부당이득이 환수되고, 가계 부담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