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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종전 MOU 서명"‥60일 지나면 통행료?
입력 | 2026-06-18 12:04 수정 | 2026-06-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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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종전 양해각서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14개 항으로 이뤄진 양해각서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60일 동안 면제한다고 명시됐는데요.
이란 측 협상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이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60일간의 협상 기간이 지나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요금을 다시 부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전화브리핑을 갖고 14개 항으로 이뤄진 종전 양해각서를 구두로 공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치는 제4항과 5항에 들어갔는데, 특히 5항엔 호르무즈 통행료가 60일 동안만 면제된다고 명시됐습니다.
비록 협상 시한은 향후 60일에서 더 연장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이 같은 문구는 통행료가 영구적으로 사라지는 게 아니라 두 달 동안만 면제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됩니다.
제1항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영구적인 군사작전 종료가 명시됐고, 제8항엔 핵무기 금지와 고농축 우라늄의 폐기 관련 사항이 포함됐습니다.
양해각서를 공개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우라늄 비축분을 희석처리를 통해 폐기하는데 동의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의 감독 아래 현장에서 희석하는 걸 최소한의 방법으로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다시 폭격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난 그러고 싶지 않지만, 만약 이란이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무자비하게 폭격할 것입니다.″
또 다른 국가들이 참여하는 3천억 달러, 우리 돈 약 453조 원 규모의 이란 재건 투자펀드도 이란이 합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가능하다고 조건을 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트럼프 합의′라고 부르면서 이란의 핵무기를 금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양해각서 사본은 이스라엘에 전달했으며, 그동안 중국과 러시아가 중립을 지켜줘 감사하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군사작전 종료라는 합의에도 불구하고 현지 시간 17일, 레바논 남부 지역에선 헤즈볼라의 드론공격에 대응하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레바논 지역의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같은 날, 양해각서에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선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양측이 각각 공개했는데 이와 관련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별도의 대면 서명식은 없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