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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존 입장' 답변에‥노조 "파업 강행"

입력 | 2026-05-15 14:05   수정 | 2026-05-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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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성전자 노조가 오늘 오전까지 협상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데 대해, 회사 측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 답변을 보내면서 막판 대화 시도가 불발됐습니다.

노조의 파업이 예상되자, 사측은 반도체 생산량을 줄이기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가 오늘 오전 회사 명의의 공문을 노조에 보냈습니다.

사측은 ″지난 3월 중앙노동위 회의에서 초과이익성과급 제도의 재원을 영업이익 10% 또는 경제적부가가치 20% 중 선택하는 투명화 방안을 이미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 성과급 상한을 유지하면서 상한 없는 특별보상을 추가 신설하는, 유연한 제도화 방안도 제시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오늘 오전까지 쟁점에 대해 대화의지를 보이라고 요구했고, 이에 대해 사측은 기존 입장을 담은 답변을 보낸 겁니다.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이행하고 6월 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가 예고한 대로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파업을 강행해 실력행사를 한 뒤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초기업노조는 또, 지난 11일과 12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사후조정 회의가 녹음된 녹취록도 공개하며, 사측과 중노위를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회사 측 김형로 부사장이 올해 3백조 원으로 예상되는 영업이익을 2백조 원으로 얘기하며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조정안을 계속 요구하자 중노위 조정위원은 소리를 지르고 나가버렸다″며 ″중노위의 중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앞서 지난주 임원들에게 ″여러 가지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영에 매진해달라″고 내부 기강 단속에 나섰습니다.

또, 사측은 파업으로 반도체 라인 관리인력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공정을 축소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