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외전
남효정
[경제쏙] 연일 롤러코스터‥'현기증' 코스피 변수는?
입력 | 2026-06-11 15:35 수정 | 2026-06-11 16:0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이번에는 증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남효정 기자.
우선 오늘 코스피 상황은 어땠습니까.
◀ 기자 ▶
아직 장이 마치진 않았는데요.
어제와 비슷한 7,750선에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200포인트 넘게, 3% 가까이 떨어진 7,509로 시작했는데요.
장 초반에는 4% 넘게 빠지면서 7,400 아래로 밀렸다가 다시 반등해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하루 고점과 저점 차이가 400포인트에 달했습니다.
오늘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데요.
만기 전에 팔거나, 갈아타야 해서 장 막판에 매매가 몰리면서 변동성이 커지기도 하는데, 오늘은 그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간밤에 뉴욕증시는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더라고요.
아무래도 중동전쟁 상황이 시장을 위축시켰던 것 같아요?
◀ 기자 ▶
간밤 뉴욕 증시는 주요 3대 지수가 하락률 1% 중후반대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미국이 이틀 연속으로 이란을 공습하자 이란도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공격했는데요.
중동 지역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90달러 위로 뛰었습니다.
그러자 투자심리도 위축된 건데요.
지금도 중동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서 더 지켜봐야 하지만 그래도 협상이 막바지라는 기대는 시장 전반에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도 관심사였는데,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입니다.
4.2% 상승해 숫자 자체는 높지만,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고, 특히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뺀 근원 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면서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6% 올랐습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연일 코스피 등락이 정말 심하잖아요.
매일매일 상황이 달라요.
오죽하면 롤러코스피다, 현기증 장세다,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네요.
◀ 기자 ▶
네, 이번 주가 특히 심했습니다.
월요일부터 3일 연속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잇따라 나왔고요.
역대 두 번째 하락폭으로 급락했다가 바로 다음 날 역대 최대폭으로 상승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습니다.
하루 동안에도 등락폭이 큰데요.
급락하나 싶으면 또다시 반등하고, 반등하나 싶으면 급락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변동성의 척도가 되는 ′한국형 공포지수′가 최근 91을 넘으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제일 궁금한 건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는 거잖아요.
앞으로도 변수가 될만한 이벤트들이 많이 남아 있는 거죠?
◀ 기자 ▶
네 다음 주에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처음 이끄는 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낼지가 관심사인데요.
이번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많긴하지만, 만약 통화 긴축적인 발언을 내놓는다면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증시는 또 한 번 휘청일 수 있습니다.
또 당장 내일은 미국 증시에 스페이스X가 상장되거든요.
기업 가치가 1조 7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2,600조 원에 달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 시장이 안 좋은 이유가 스페이스X로 자금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은데요.
상장 이후에도 자금이 계속 몰릴지, 아니면 자금 쏠림이 좀 완화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 앵커 ▶
그럼 이런 변동성 장에서 투자자들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 시기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궁금하실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기자 ▶
지금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반도체 업황이 꺾였다거나 그동안 없던 구조적인 문제가 생겨서 변동성이 커진 게 아니고, 우리 증시가 많이 오른 만큼 단기 조정을 겪는다는 평가가 많거든요.
그래서 여전히 ′주도주에 올라타라′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건데요.
그렇다고 무리해서 추격 매수에 나서는 건 변동성이 심한 만큼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세에선 내 예상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걸 늘 감안하고, 특히 빚내서 투자하는 건 꼭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