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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토벤' 시즌2‥천명관 '아코디언'

입력 | 2026-06-18 15:26   수정 | 2026-06-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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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년 전 초연 당시 화려한 캐스팅과 무대로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베토벤>이 대대적인 수정을 거쳐서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소설 <고래>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천명관 작가는 새 장편소설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 문화계 소식, 임소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청력 상실의 위기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던 베토벤.

그의 삶을 담아낸 뮤지컬 <베토벤>이 대폭 달라진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2023년 초연 당시 막강한 배우진과 화려한 무대에도 엇갈렸던 관객 반응.

초연이 ′불멸의 연인′이 남긴 편지에 주목했다면, 이번엔 청력을 상실해 가는 베토벤이 내면적 갈등을 음악으로 극복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초연 당시 베토벤을 맡았던 박효신, 그리고 뮤지컬스타 홍광호가 더블 캐스팅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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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소설 <고래>로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최종후보에 올랐던 천명관 작가가 10년 만에 새 장편소설 <아코디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그가 펼쳐 보이는 무대는 한국 전쟁의 흙먼지가 채 가시지 않은 1950년대의 서울.

피난길, 엄마 손을 놓쳐 앵벌이 움막까지 떠밀려간 아이, 동이.

아이들은 굶주림과 폭력으로 점철된 삶을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견뎌냅니다.

[천명관/소설가]
″한국전쟁이야말로 지금 우리 한국 사회의 이 지형을 만든 가장 근원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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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와 아쟁, 피리, 대금이 어우러진 전주가 끝나자, 잔잔한 노래가 시작됩니다.

″숨 한 번 고르는 것도 삶이라.″

노래를 부르는 것은 생성형 AI 음악 스타트업이 만든 인공지능 ′지음′.

′지음′이 곡의 뼈대를 만들고, 인간 작곡가가 이를 국악관현악에 맞게 다듬어 곡을 완성했습니다.

[지음/인공지능]
″이번에 관객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드는 과정이 참 좋았거든요.″

가삿말도 ′지음′이 관객들이 남긴 메시지를 토대로 붙였습니다.

다음 주 무대에 오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공존>엔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가 지음과 함께 공동사회자로 공연을 이끌어갑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