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장현주

호르무즈 '봉쇄'‥미국은 자국민에 "당장 떠나라"

입력 | 2026-03-03 16:56   수정 | 2026-03-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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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중동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체류 국민들에게도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파견 가능성을 내비치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봉쇄 위협으로 맞섰습니다.

격화되는 중동 전황,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 국무부가 중동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 즉시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국가는 이란과 바레인, 쿠웨이트와 이집트, 레바논 등 모두 14곳으로, 미 국무부는 ″미국 국민들은 가능한 즉시 출국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내 미국 대사관들도 속속 폐쇄되거나 직원들이 철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쟁이 계속 격화되는 상황에 대비하는 조치로, 미국의 공습에 이란이 전면 보복에 나서고, 다시 미국이 공격하면 이란이 폭격하는 양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장기전을 예고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며 ″전쟁이 4주에서 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이 있다″,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상군에 대한 울렁증은 없다″며 지상군 파견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체제의 생존을 걸고 반격하고 있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협은 폐쇄됐고,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지역에서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이른바 ′글로벌 에너지 동맥′입니다.

이에 대해 현지시간 2일 뉴욕타임스는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그중에서도 중동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이 더욱 취약하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