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5박성원

미국-이란 오늘 첫 대면 협상‥신경전 '팽팽'

입력 | 2026-04-11 00:48   수정 | 2026-04-1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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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이란이 오늘 파키스탄에서 종전 협상을 시작합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 등을 놓고 입장 차가 여전한 가운데, 양측 모두 협상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오늘(11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립니다.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이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밴스 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 협상팀에는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가 합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 이란의 최고위급이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처음으로 마주앉는 자립니다.

협상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권한 등 모든 의제에서 입장 차가 확연합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의는 미국에 대한 ′완전한 불신′ 속에서 협상에 임하겠단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합의가 있어도 미국은 언제든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이란 대표단이 강경한 태도로 첫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앵커 대독)]
″우리는 반드시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파키스탄으로 출발하면서 이번 협상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란 측에 경고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이란이 진정성 있게 협상에 나선다면, 우리도 충분히 손을 내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속이려 든다면, (미국) 협상팀도 더 이상 호의적으로 나오지 않을 겁니다.″

때맞춰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초기화! (WORLD′S MOST POWERFUL RESET!)″라는 글을 적었는데, 이번 협상을 통해 전쟁을 마무리짓거나 중동 정세의 판을 새롭게 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레바논을 종전 범위에 포함할지도 민감한 문제인데, 이스라엘의 태도가 언제든 판을 엎을 수 있는 변수로 지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제 요청에도 협상을 하루 앞둔 어제, 이스라엘은 또 다시 레바논 남부와 동부 지역을 폭격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해군 기지를 미사일로 반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