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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개방·핵 반대"‥트럼프 손 들어줬다?

입력 | 2026-05-15 00:02   수정 | 2026-05-1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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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회담에선 최대 관심사였던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핵무기에 대한 양국 간 합의가 나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엔 일론 머스크와 젠슨 황 등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가들이 함께 갔는데, 이와 관련한 진전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백악관은 정상 회담 직후, 회담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두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핵무기 반대에 동의했다는 것.

백악관은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반드시 개방된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는 데 양국이 동의했다″면서, 특히 ″시진핑 주석이 해협의 군사화와 통행료 부과 시도에 반대 입장을 분명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을 지지한 바는 있지만, 이번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이에 동의했다는 걸 강조한 겁니다.

나아가 백악관은 시 주석이 호르무즈 해협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원유를 구매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도 했습니다.

백악관의 발표 내용만 보면 시 주석이 미국과 이란 전쟁에서 미국의 손을 들어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회담 전 미국 측은 ″중국이 이란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일론 머스크와 젠슨 황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을 한 명씩 시 주석에게 소개하며 중국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오늘 이분들이 이곳에 모인 것은 시 주석과 중국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함입니다. 이들은 무역과 사업 협력에 대한 큰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미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고, 대신 중국이 미국 산업에 더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방중 목적이었던 시장 개방에 시 주석이 어느 정도 화답한 셈입니다.

회담 직전 중국은 미국 도축장 수백 곳에 쇠고기 수출 허가를 승인하면서 선물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미중 정상회담에선 희토류 수출 통제가 시 주석의 무기였다면, 이제는 이란 전쟁이 또 다른 중국의 무기가 되고 있다며 중국이 급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