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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탱크데이' 논란‥정용진, 스타벅스 대표 해임

입력 | 2026-05-19 00:27   수정 | 2026-05-1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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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어제, ′탱크데이′란 이름을 붙인 행사를 진행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이번 행사로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전격 해임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타벅스 코리아가 공개한 텀블러 할인 행사 홍보물.

5월 18일을 ′탱크데이′라 이름 붙이고, ′책상에 탁′이라고 썼습니다.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 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선 5.18을 추모하는 날에 계엄군 탱크를 연상시키는 문구를 쓰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당시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군사 정권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다슬(어제)]
″광주 사람으로서 굉장히 어이없고 황당하고 그런 이벤트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 것 자체가…″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작업 중 딱′으로, ′탱크데이′를 ′탱크텀블러데이′로 바꿨는데, 그래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전부 삭제하고 사과한 뒤 행사를 중단했습니다.

또 대표이사 명의로 2차 사과문을 다시 올려 임직원 대상 교육 등 재발 방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전격 해임했습니다.

어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대한민국 공동체와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이런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행태에 분노한다″며,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5.18 재단도 ″대기업 마케팅 과정에서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역사 왜곡과 희화화 표현이 발생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오월 단체와 시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