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정병화

"미국의 휴전연장 인정 안 해‥국익 따라 행동"

입력 | 2026-04-22 09:35   수정 | 2026-04-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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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차 종전협상을 보류시킨 이란은 해상 봉쇄 해제 등을 요구하며 군사적 대응까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는 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 벌기라며, 인정하지 않겠다, 국익에 따라 행동하겠다 이런 입장인데요.

협상에 반대하는 이란 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정병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파키스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 참여 여부를 내내 밝히지 않고 버티던 이란.

결국 강경파인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매체가 협상 불참을 공식화했습니다.

1차 협상 때부터 미국이 초기에 합의된 틀을 벗어난 과도한 요구를 쏟아내며, 협상을 교착 상태에 빠뜨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란 외무장관은 사실상의 협상 재개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항구 봉쇄는 전쟁 행위이자 휴전 합의 위반″이고, ″상선을 공격하고 선원들을 인질로 잡는 것은 훨씬 더 중대한 위반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협상하려면 두 문제를 해결하라는 겁니다.

익명의 이란 고위관리는 ″미국이 매일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어 낸다, 굴복을 목적으로 하는 어떠한 협상도 거부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협상 타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전쟁 재개 준비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고, 미군 중부사령관이 지난주 이스라엘 방문 때 이란 전역의 국가 기간시설과 에너지 기반 시설 타격을 포함한 공동 작전 계획과 타격 목표 리스트를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금세 전운이 짙어질 분위기였습니다.

결국 이란이 협상 불참을 선언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결정해 추가 협상의 불씨는 살렸지만, 문제는 더 강경해진 이란의 태도입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이 휴전 연장 발표를 인정하지 않고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고, 혁명수비대 측에선 이란에 해상 봉쇄가 계속되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는 것은 물론 필요시 무력으로 봉쇄를 해제하겠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MBC뉴스 정병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