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문현

대통령실 '비밀 문' 안쪽엔?‥호텔급 '히노끼 사우나' 설치

입력 | 2026-01-02 19:46   수정 | 2026-01-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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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용산 대통령실이 문을 닫으면서 윤석열 피고인이 대통령 시절에 사용하던 집무실 내부가 일부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의혹이 제기됐던 것처럼 정말로 사우나가 있었습니다.

집무실 맨 안쪽에 이른바 히노끼 사우나가 있고, 연결된 내실엔 대형 침대도 있었는데요.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용산 대통령 집무실입니다.

집무실 안쪽 문을 열고 깊숙이 들어가니, 사우나 시설이 보입니다.

일본어로 ′히노끼′, 편백나무 재질로 만들어진 사우나 중앙엔 돌을 데우는 스토브가 놓여 있습니다.

또, 사우나를 즐기며 볼 수 있도록 의자 정면엔 벽면 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 집무실) 맨 안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고, 바로 옆에 사우나가 있고. 집무실에 사우나가 있는 경우는 아마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사우나는 내실로 연결이 됩니다.

이곳엔 대형 침대뿐만 아니라, 소형 냉장고와 인터폰, 그리고 손톱깎이와 거울까지 따로 구비돼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내실의 안쪽엔 또 따른 내실이 있었습니다.

응접실로 추정되는 곳으로, 가운데 탁자를 두고 5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소파도 보입니다.

사진을 공개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작은 호텔 같아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그 안쪽에 따로 있는 본인 내실입니다. 그 안에 숨어 있는 공간이 컸던 거죠. 작은 호텔 같은 걸 하나 만들어 놓은 거라서.″

여당은 ″국정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권력을 개인의 편의와 안락함을 위해 행사해도 된다는 오만한 인식″을 보여주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창진/더불어민주당 선임부대변인]
″아방궁처럼 꾸며 놓고 권력의 자리에 영구히 눌러앉을 심산이 아니었는지‥″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을 사적 공간으로 만든 경위와 예산 집행의 적법성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이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