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포틀랜드에서도 단속요원 총격에 2명 부상‥총격 이어지는 민주당 텃밭

입력 | 2026-01-09 20:06   수정 | 2026-01-0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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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 단속 요원들이, 미국 시민권자이자 아이가 셋있는 30대 여성을 사살해 미국이 충격에 휩싸인 지 하루 만에, 다른 주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오리건주에서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차량에 총을 쏴서 운전자와 동승자가 다친 건데요.

과격한 단속의 피해가 유독 반 트럼프 성향이 강한 도시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번엔 미국 서부 도시 포틀랜드 헤이즐우드의 병원 주변 도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민자 단속을 맡은 국경순찰대 소속 요원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총을 쐈습니다.

불법 이민자 단속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총상을 입은 30대 남녀는 단속 현장으로부터 5킬로미터쯤 떨어진 주택가에서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인 여성이 총격에 희생되면서 미국 사회가 충격에 휩싸인 지 불과 하루 만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에도 ′정당방위′라고 가해자를 두둔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차량 동승자가 국제 범죄 조직과 연계된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 이민자″라고 했습니다.

반응도 미네소타 사건 이후와 비슷했습니다.

″단속 과정에서 요원들이 신분을 밝히자, 운전자가 요원들을 차로 들이받으려 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나 증거물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미네소타에서처럼 포틀랜드 경찰도 이런 연방 정부 주장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밥 데이/미국 포틀랜드 경찰국장]
″그 부분은 저희가 가진 정보가 없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차량이 떠났고, 6~7분 뒤 피해자들이 911에 신고한 장소로 출동했기 때문입니다.″

포틀랜드 시장은 이 사건을 직접 조사할 테니 이민세관단속국은 일단 모든 작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키스 윌슨/미국 포틀랜드 시장]
″연방 정부의 설명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있었던 시절은 이미 오래전에 지나갔습니다.″

미니애폴리스에 이어 포틀랜드까지, 이민 단속 과정에서의 무차별한 총격은 모두 민주당 시장이 이끄는 도시에서 발생했습니다.

흑인 인권 시위가 촉발된 미니애폴리스나, 이민자 단속에 가장 비협조적인 포틀랜드, 모두 ′반 트럼프′ 색채가 강한 도시로 꼽힙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강내윤